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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탈리아 여행 중 가장 신경썼던 피렌체
첫번째 여행때는 1박만 하기도 했고 거기에 아울렛까지 다녀오는 바람 정작 피렌체 투어는 제대로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여행은 피렌체에서만 3박을 하게된 것도 그때 아쉬움을 좀 만회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컸을터...

오늘 일정은 우피치 미술관 가이드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바티칸박물관 가이드투어가 대실망하는 바람에 이번 우피치미술관 투어는 더 기대를 하게 된다.

베키오궁이 있는 시뇨리아 광장에서 간단하게 미팅을 하고 우치피 미술관으로 향해본다.
우피치미술관은 피렌체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는 관광지인 만큼 사전에 입장권 예매가 필수이다.
예전에는 우피치 미술관 앞에 입장객들의 줄이 끝이 없어 입장을 포기했는데 지금은 간단하게 인터넷예약으로 정해진 시간이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다.

우피치 미술관의 규모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워낙에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많이 관람시간이 제법 소요된다.
오전 이른 시간에 입장한 덕에 관람객이 많지 않아 수월하게 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미술관 회랑 양옆으로 촘촘하게 전시된 메디치가의 초상화가 르네상스를 이끄는 얼마나 위대한 가문이었는지 그 규모를 상상해볼 수 있다.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지 않은 위대한 예술가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이 가문의 예술에 대한 사랑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거 같다.

메디치가문의 전성기를 이끈 로렌초 메디치의 초상화
그 많은 메디치 가문의 초상화 중 그래도 코시모 메디치와 로렌초 메디치 2명의 초상화는 많은 이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거같다.

우치피 미술관은 중세시대 고딕양식부터 화려한 르네상스를 지나 바로크양식의 예술작품까지 이어진다.

우피치 미술관에서 가장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건 보티첼리가 아닐까 싶다.
역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모여있는 작품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이제 미술관에 점점 관람객들도 많아지고
잠시 회랑에서 건너편 베키오궁과 베키오다리를 보며 휴식을 취해 본다.

고딕시대를 지나 본격적인 르네상스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승인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와 함께 그린 '그리스도의 세례'
그림 왼편의 천사의 그림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렸다고 한다.
알려진 일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천사그림을 보고 스승인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는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난 그림을 그렸다며 다시는 붓을 들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완성작이 많지 않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방박사의 경배'도 미완의 작품으로 이곳에 남아 있다.

레오나르도다빈치의 동방박사의 경배
미켈란젤로의 도니 톤도

라파엘로의 그림 '방울새의 성모'
그림의 뜨끔 없이 웬 방울새인가 싶지만 세례자요한의 아기 예수에게 전하는 방울새는 기독교에서 예수의 수난과 십자가 죽음을 상징하는 거라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 바로크 시대로...
바로크시대를 가장 대표적인 화가 '카라바조'

카라바조의 '이삭의 희생'
아브라함이 하느님의 명령에 자신의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받치려는 순간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카라바조의 그림의 특징은 강렬한 명암과 순간을 사실적으로 표사한 긴장감이 잘 표현되어 있다.

카라바조의 '바쿠스'
바쿠스는 술의 신으로 그리스에서는 '디오니소스'

이어서 렘브란트, 루벤스, 얀반에이크의 작품까지 관람이 이어지면서 우피치 미술관의 관람을 마무리한다..

관람을 마치고 기념품점에 들렀다.
기념품도 예술의 도시처럼 다양한 제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때다 싶어 몇몇 기념품을 사고 나서야 우피치 미술관을 나왔다.

우피치 미술관 뒤편에는 '평화의 나무' 청동 동상과 우피치 미술관 벽면에' 골든스트라이드' 조형물에 있는데 이는 1993년 피렌체 폭탄테러로 희생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조형물이다.

우피치 미술관을 나와 베키오다리와 단테의 집 등 골목 구석구석을 거닐어 본다.

미술관의 마음의 양식을 채웠으니 이제 배를 채워봐야지...
점심은 여행전부터 계획했던 레스토랑 '피올리'

피렌체에서 1827년부터 영업을 했으니 이제 200년이 된 레스토랑이다.
식당 내부도 오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느낌이다.

원래 이곳에서 피렌체의 대표음식이 티본스테이크를 먹으려고 했으나 토스카나 여행중 티본스테이크를 먹어서 이번에는 안심스테이크 2종과 트러플 까르보나라, 그리고 간단한 샐러드를 주문했다.
역시나 사랑하는 환타와 함께...

엄청난 양의 트러플과 관찰레가 듬뿍 들어간 까르보나라...
그리고 부드러워 살살 녹는 안심스테이크까지...

피렌체하면 티본스테이크가 너무 유명하고 다들 먹어봐야 하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그렇지 티본보다는 안심스테이크 강력추천~!!
배고픈 것도 있었지만 어찌나 맛있던지 순식간에 먹어 해치웠다.

배부르게 먹고 디저트는 역시 티라미쑤~~

오래된 레스토랑이라 방문객이 남긴 수십 년 전의 방명록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아무래도 '벤허'의 스케치가 아닌가 싶은데....

이번 이탈리아 여행중 가장 인상 깊었던 레스토랑...
맛과 분위기, 직원들도 친절하고...
한국어 메뉴판을 요청하면 한국어 메뉴판을 가져다 주니 주문하기에 편하니 한번 이용해 보는 걸 추천~!

배도 부르고 한풀 꺾인 날씨 탓에 한낮에도 이제 양산없이 이곳저곳 피렌체를 누려본다.
피렌체 대성당... 아쉽게도 조토의 종탑이 복원중이라 완벽한 외관은 볼 수 없었지만 화려한 성당의 모습은 그대로 볼 수 있다.

피렌체 역사지구 내 걸어다니다보면 조금 지나 역사적인 건물들이 나온다.
걷다 쉬다 반복하면서 피렌체 구석구석 눈에 담아 본다.

메디치 리카르드 궁전

 

피렌체의 아르노강과 이를 가르는 다리가 피렌체 풍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거 같다.
복잡한 건물 사이의 골목을 지나고 나와 한적한 강 풍경을 보면 사람많은 관광지가 아닌 한적한 시골풍경같이 느껴진다.

어느새 해가지면 낮풍경과는 다른 피렌체의 밤이 시작된다.
붉은 조명에 더욱 운치있는 거리와 여기저기 들려오는 악사들의 음악소리까지...

저녁까지 느긋하게 거리 골목을 누볐더니 뭔가 잊고 있었던게 생각났다...
오늘 젤라또를 안먹었네...
역시나 하루의 마감을 젤라또로 해주는게...

저녁까지 피렌체의 낭만까지 느끼며 피렌체의 하루를 또 마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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