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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서의 첫날이 밝았다.
일찌감치 일어나 이 호텔의 최고 장점인 레스토랑으로 아침 먹으러...
호텔 바글리오니 조식당은 건물 옥상에 위치하고 있어 높은 건물이 별로 없는 피렌체 내려다볼 수 있다.

루프탑 레스토랑으로 옥상이 제법 잘 꾸며져 있다.
가장 좋은 점은 식당에서도 피렌체의 두오모와 산 로렌초 성당이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뷰 맛집 되시겠다.


아침부터 뷰맛집 덕에 든든하게 아침 챙겨 먹고 호텔을 나선다.
오늘은 피렌체에서 열차 타고 1시간 정도만 가면 되는 피사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에서 피사 가는 열차를 사전에 예매했다.
물론 이 열차는 지역열차로 특별히 좌석이 있는 건 아니니 현장에서 구매해도 크게 상관없다.
피사에는 2개의 열차역이 있는데 피사의 사탑에 좀 더 가까운 역은 Pisa S. Rossore 역이다.
다만 이 역에 정차하는 열차편이 많지 않다.
그래도 오전 출발시간에 이 열차역에 정차하는 열차편 시간에 맞춰 티켓을 구매했다.


열차는 비교적 자리도 많고 배정좌석이 없기 때문에 비어 있는 자리 아무곳에 앉아 가면 된다.
역에 도착해 5~10분 남짓만 걸어가면 바로 피사의 사탑 입구에 도착한다.


피사 중앙역에서는 2~30분 걷거나 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조금만 걸으면 도착하니 가급적 Pisa S. Rossore 역에 하차하는 열차편을 이용하는게 좋다.
도착하자마자 역시나 젤라또 먹는거 부터 시작~!!


사실 젤라또를 먹은건 먹고 싶은것도 있겠지만 아래와 같은 사진을 찍어보겠다는 복실이의 큰 계획...
남들 다 한다는 피사의 사탑과 함께 사진찍기 놀이
더위가 한풀 꺾여 그늘은 시원한데 여전히 햇볕은 뜨겁다.



1시간 남짓 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딱히 다른 할게 없는 피사...
돌아가는 길은 왔던 곳이 아닌 피사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야 한다.

뜨거운 햇볕에 좀 더 오래 걸어야 했지만 한적한 피사의 골목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피사의 아르노강은 피렌체에서부터 이어저 오는 강이다.
피렌체의 베키오다리와 같은 멋진 풍경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한적한 피사의 아르노강도 나쁘진 않다.

열차타고 1시간을 달려 다시 피렌체에 도착해 다녀온 곳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산타마리아노벨라 약국'
이곳은 그대로 '산타마리아 노벨라'를 상표로 하는 향수를 파는 곳이다.
이곳이 약국인 이유는 오래전부터 수도원에서 약을 제조해 판매했던 그대로의 전통을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비교적 향수가 많이 알려져 있고 그 외 비누와 장미수 등도 판매되고 있다.
구매하지 않아도 한 번쯤 상점에 들러 구경해도 좋을 정도로 잘 꾸며져 있다.
향수제품의 향도 좋고 지속력도 상당했던 거 같다.


향수 가격대는 일반적인 명품브랜드의 향수 가격과 비슷하다.
100ml 기준 약 25만원정도...

상점을 나와 피렌체 골목골목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있다.
굳이 목적지 없이 골목 다니며 이곳 기웃, 저곳 기웃...


먹음직스러운 생면 파스타 만드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고...

그 유명한 메디치가의 묘지가 있는 메디치가의 본당 산 로렌초 성당
브루넬레스키, 미켈란젤로, 도나텔로 등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중앙시장 입구에는 피렌체에서 유명한 가죽제품을 파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자 피렌체의 야경 맛집인 미켈란젤로 광장을 가보기로 한다.
버스를 타려고 버스 티켓을 살려는데 당최 티켓 파는 곳이 안 보인다.
여기저기 타바키에 가도 티켓이 없고 겨우 겨우 산 마리노 노벨라역 맥도널드 옆에 조그마한 키오스크 발견.
티켓 구매는 했는데 시간이 늦어 결국 택시타고 이동했다는...

미켈란젤로 광장에 도착하니 여행객들 다 여기 모였네...
좀 늦은 바람에 좋은 명당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하늘은 어느새 붉은색을 띠기 시작했다.
광장 한켠에서는 신나는 음악과 춤추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붉은 노을아래 펼쳐지는 아르노강과 베키오 다리... 그리고 붉은색 벽돌의 건물 지붕들이 더욱 붉게 빛난다.



해가 지고 피렌체 도시에 하나 둘 조명이 들어오면 노을과 달리 또 다른 피렌체의 밤풍경이 그려진다.
해가 지고 늦은 시간까지 한참을 머무르다 미리 구매한 버스 덕에 버스타고 편안하게 숙소로 올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