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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이탈리아 여름휴가 - 로마편 1

참된시작 2026. 9. 1. 12:00

코로나전부터 결혼 10주년에 맞춰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했는데
코로나와 여러 핑계로 이제서야 이탈리아 여행을 가게 되었다.

일찌감치 계획을 세우고 2월에 항공편 예약한 덕분에 다행히 이라크전쟁으로 인한 항공료 폭탄을 피할 수 있었다.

항공편
인천 - 로마(아시아나 OZ561)
베네치아 - 로마 - 인천(ITA AZ1462, 아시아나 OZ562)

인천 출발시간은 오후 1시 20분
여름 휴가철이라 일찌감치 서두른 탓에 공항에 도착하니 8시 조금 넘은 시간이네.
온라인 체크인해서 수속창구 열리기전 미리 셀프 백드랍하고 바로 면세구역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항공노선이 예전보다 1-2시간정도 더 소요되는거 같다.
결국 장거리 여행을 부담으로 아시아나 엑스트라 레그룸으로 좌석구입을 해 좀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 노선기준 왕복 1인당 30만원 추가, 우리 가족 만족도는 최고~!!

아시아나 엑스트라 레그룸 정보
https://flyasiana.com/C/KR/KO/contents/advanced-reservation-for-preferred-seating

엑스트라 레그룸 넓은 좌석으로 장거리 여행시 강력 추천

기내에서 기내식 2번먹고, 도착전 간식까지 먹고나니 드뎌 로마 도착!
12시간 조금 넘게 걸린듯하다.
인천에서 30~40분 늦게 출발했으나 도착시간은 거의 도착예정과 같다.

로마의 입국수속은 별다른 절차없이 사진찍고 지문찍고 인터뷰없이 바로 패쑤~

대한민국 여권은 그냥 프리 패스

아시아나 엑스트라 레그룸의 경우 탑승시 Zone1 우선 탑승과 수화물 우선 수취서비스가 있다.
비행기 하기시에도 앞좌석이라 비즈니즈 탑승객 하기 후 바로 하기하고 수화물도 바로 나와 빠르게 입구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열차 표지판만 따라 가면

드뎌 공항을 빠져나와 로마 시내로 가야할 터...
로마 시내로 가는 방법은 보통 3가지로 열차, 버스,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열차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로마까지는 약 30분정도 소요되는듯 하다.

열차 탑승장에 도착해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데 키오스크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출발시간별 열차편이 리스트업되고 원하는 열차를 선택하기만 하면된다.
대부분이 테르미니역으로 가기 때문에 'ROMA TERMINI' 로 검색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보통 30분단위로 열차편이 있으니 너무 밤 늦은 시간 도착이 아니라면 열차를 이용해 이동하는게 가장 편할 듯하다.

숙소가 테르미니역과 맞다는 곳이라 테르미니역 도착해 바로 숙소 입성.
이번 로마 숙소는 한인민박이다.
웬만한 로마 호텔보다 시설도 좋은듯 하여 3인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한인민박으로 결정했는데 탁월한 선택인듯하다.

한인민막이 호텔보다 더 좋아

호텔보다 넓은 공간과 깔끔하게 리노베이션되어 있는 객실은 웬만한 호텔보다도 나을 듯 싶다.
무엇보다 방음창으로 인해 완벽한 방음으로 편한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완벽한 방음창 덕택에 테르미니의 시끄러운 소음이 하나도 안들린다.

첫날 도착해 바로 잠자리에 들었으나 역시나 시차 적응에 실패~!
온 가족이 잠을 설치다 새벽 4시에 기상.

로마에서 가장 붐비는 트레비 분수를 가기로 결정하고 숙소를 나선다.

아침 여명이 밝아오는 로마는 십수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하나도 없다.
뭐.... 수백, 수천년 전에도 있었던 건물이 아직도 있으니... 그간 얼마나 바뀠었을까 싶긴 하다.

여튼 새벽 5시 조금 넘어 숙소를 나와 5시 30분에 있는 첫 지하철을 타고 트레비 분수에 도착~!!

멀리서 부터 들려오는 트래비 분수의 물소리에 다들 가슴 두근두근....
첫 이탈리아 여행인 복실이는 더욱 더 기대 만땅~!!

유럽 도시풍경에 훔뻑 빠진 복실이는 새벽인데도 텐션업~!!
복실이는 생각보다 트레비 분수의 규모와 풍경이 멋있었던지 내내 사진 찍느라 바쁘다.

새벽 6시임에도 역시나 트레비분수는 관광객들도 북적북적하다.
그래도 이 시간에 와서 좀 더 여유롭게 사진도 찍을 수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9시부터는 트레비분수도 입장료를 내야 트레비 분수 앞까지 들어갈 수 있으니 입장료도 아끼는 셈이 되었다.

새벽 6시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 일이야? 풀메이컵에 드레이스 복장은 도대체 언제부터 준비해 나온거야?

엄마, 아빠가 그랬드이 동전을 던저야 다시 로마에 오지~!!
다른거 필요없고 한번만 던져 다시 로마에 오자~!!

동전 던졌으니 다음 로마에 또 오겠지?

트레비 분수에 한참을 머물다 도시 골목길을 따라 판테온으로 출발해본다.
이른 아침, 카페는 하나, 둘 아침을 위해 문을 열고 건물 사이 어두었던 골목길도 서서히 밝아지면서 여유로운 로마의 일상이 시작되는듯하다. 물론 이런 여유는 이 시간에만 느낄 수 있었던듯 싶다.

판테온 앞에 도착하니 역시나 사람들이 거의 없네.
문은 굳게 닫혀 있지만 판테온의 위용은 그대로 인듯.

예전에는 무료입장이었는데 요즘에는 판테온도 유료에 입장까지 많은 대기시간이 필요하다보니 여름 뙤양볕에 장시간 줄서기 힘드신분은 이런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그래도 판테온 내부를 방문해보는걸 가장 추천하고 싶다.

오후에 판테온에 와봤으나 어머어마한 인파와 대기줄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아침에 그나마 와보길 잘했다 생각했다.

판테온에서 조금 걷다보면 나보나 광장이 나온다.
우리는 가지 않았지만 스페인광장에서 트레비분수, 판테온, 나보나 광장까지는 짧은 도보이동으로 둘러볼 수 있기에 한번에 둘러보는게 좋다.

이른 시간이라 주변은 레스토랑과 카페는 모두 문열기 전이고 사람도 거의 없어 느긋한 광장을 느껴보기에 좋았던듯 싶다.

나보나 광장까지 둘러보고 나서야 다시 숙소로... 아침을 먹어야 하니...
나보나 광장에서 조금 걸어나와 버스를 타면 되는데 대부분의 버스들이 테르미니역을 가기 때문에 큰 어려움없이 버스를 이용해 테르미니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하루일정으로 시내투어 계획이라면 1일권으로 교통권을 구입하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거 같다.

모든 길은 로마로... 모든 버스는 테르미니역으로...

테르미니역에 도착하니 로마 일상의 아침이 시작된듯 하다.
하지만 오늘은 이탈리아의 국경일이다.
그렇다보니 여느때보다 지하철이나 버스가 붐비는 않았던거 같다.

테르미니역에는 군인과 경찰이 주요 거점마다 배치되어 있어 테르미니역에 대한 많은 분들의 우려를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거같다.
소매치기로 유명했던 테르미니역인데 요즘은 이러한 분위기로 소매치기가 주요 관광지인 트레비분수와 콜로세움 인근 역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숙소앞 공항버스 정류장은 24시간 바쁘다... 그래도 소음이 하나도 안들어와...

숙소에 도착하니 민박 사장님께서 아침을 내어 주신다.
여느 한인민박과 달리 이곳은 한인만이 이용하는 민막이 아니라 아침식사도 이탈리아식으로 내어준다.

또한 아침식사도 하루 전 메뉴에서 골라 체크해주면 거기에 맞게 준비해주시니 웬만한 호텔보다도 나을 듯 싶다.
무엇보다 투어일정으로 아침식사를 못하는 경우에는 하루전 저녁에 미리 간단한 아침식사를 준비해주시니 얼마나 좋은가...

Archi Di Roma Guesthouse(Charm&Bella 0호점)
https://accommodation.myrealtrip.com/union/products/5007667

샌드위치 원탑~!!

아침 식사를 먹고 원래 계획한 시내 투어 일정을 소화해 보기로한다.
원래 계획한 일정은 9시 30분 예약해둔 콜로세움 방문전에 지하철 1정거장 앞에 내려 산 피에트로 인 빈콜리 성당을 방문해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상인 모세상을 본 후 콜로세움 반대편 언덕에서 멋있게 콜로세움 전경을 내려다 보면 내려올 계획이었으나 새벽 일정으로 다소 시간이 늦어진 바람에 바로 콜로세움으로 향했다.

새벽 첫 지하철 기다리는 설레임....

콜로세움은 로마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로 입장을 위해서는 미리미리 티켓 예약이 필수다.
보통 아침일찍 입장하는 티켓의 경우 티켓 오픈하자 마자 매진이 되기 때문에 필히 사전 구매해야 한다.

콜로세움 입장권은 입장시간 기준으로 1달전에 공홈에서 입장시간에 맞게 15분 간격으로 오픈된다.
우리도 한달전 미리 공홈에서 오픈시간에 맞춰 9시 30분 입장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다.

우리 여행기간중에 2주간 야간투어 티켓도 판매되었으나 늦게 인지하는 바람에 야간투어 티켓은 구매할 수 없었다.

시크한 복실이는 이번 여행중 가장 놀랐다는 3대 포인트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콜로세움이란다.
사실 콜로세움 지하철역 출구를 나오자 마자 시야를 꽉 채우며 펼쳐지는 콜로세움은 누구나 탄성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또한 앞서 얘기한바와 같이 산 피에트로 인 빈콜리 성당에서 내려오면서 보는 콜로세움도 그에 못지 않은듯 하다.
지하철역 입구는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콜로세움이라면 건너편 언덕은 콜로세움과 정면으로 눈높이를 볼 수 있어 또 다른 맛이 있다.

신혼여행때에는 입장해보지 못한 콜로세움을 이번에 드뎌 입장해본다.
지하에서부터 다락까지 높게 펼쳐진 콜레세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펼쳐진다.

사선의 경계에서 무수히 죽어갔을 많은 이들이 넋이 남아있을까 하는 생각이 무색하게 여느 관광지와 다르지 않을 많은 인파에 이동하기 바쁘다.
여름 로마의 뜨겁고 강렬한 햇볕에 눈에 들어오는건 그늘뿐....

오전 시간임에도 내리쬐는 햇볕과 무더위에 벌써 부터 지치기 시작~!!
준비해온 물은 벌써 다 털리고... 콜로세움 앞 급수대는 사람들이 줄이 어찌나 많은지...

로마 주요 관광지 몇곳에 아래와 같은 급수대가 준비되어 있다.
시원한 물이 무료 탄산수까지 준비되어 있다.

이와 같은 급수대가 아니더라도 로마 곳곳에는 길거리 급수대가 있다.
괜히 찜찜해 마시기 꺼려질 수 있으나 먹어보니 크게 문제되지는 않더라...

콜로세움을 뒤로 하고 캄피돌리오 광장까지 이어지는 포로로마노를 가야하는데 햇볕에 타죽을 듯하여 포기~!!
콜로세움 입장권은 기본으로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 팔라티노언덕 입장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그늘 하나 없는 포로로마노에 팔라티노언덕까지... 쓰러지기 싫어 우린 포기하고 젤라또나 먹으러 가자.

로마 3대 젤라또라는 지올리띠
3대 젤라또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젤라또는 어디든 다 맛있더라.
그래도 남들 먹는 곳에서 인증을 해야하는 우리 민족의 종특을 살려 우리도 기어이 입성~!!

여행내내 젤라또 주구장창 먹었더니 지올리띠는 평범하더라...

십수년전 그 맛은 기억이 안나지만 여전히 사람 많은건 기억 나더라...
약간은 시크한 젊은 종업원을 통해 젤라또 주문하고 매장 구석탱이 앉아 더위를 식혀본다.

이번 여행의 첫 젤라또...
1일 3젤라또를 하겠다는 각오로 왔으나 과연 지켜졌을런지...

이번 여행중 개인적으로 꼭 방문지에 넣어뒀던 산티냐치오 교회를 방문해보기로 한다.
외관은 안타깝게도 복원중이라 온통 가림막에 가려져 있다.
이곳은 오전에 방문했던 트레비분수와 판테온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주변에 워낙 유명한 곳이 많아서인지 이곳은 방문하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듯 하다.

그래도 들어가는 데에는 다소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입장시 복장도 꼼꼼히 챙기는듯 하다.
기본적으로 성당 입장시 짧은 반바지와 민소매 옷은 입지 않거나 가릴 수 있는 스카프 정도 준비하는게 좋다.

산티냐치오 교회 방문목적은 오직 천장화를 보기 위해 서다.
교회 내부는 미사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다소 엄숙한 분위기고...
천장화를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이 천장화는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 원근법이 대중화된 바로크시대에 안드레아 포초에 의해 그려진 프레스코화이다.
평평한 천장에 그려진 이 그림은 마치 천국으로 올라는 형상이 입체감있게 표현되어 있어 평면이 아닌 돔으로 착각이 들 정도다.

천장화 아래에는 거울이 있어 관람객은 이 거울을 통해 반사된 천장화를 보다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산티냐치오 교회를 나서 다시 인근의 나보나 광장으로 향해본다.
이른 아침 한적한 나보나 광장과는 달리 많은 이들이 더위를 식힐겸 나보나 광장 분수대에 앞에 모여있다.

어느 음악가의 이름 모를 연주소리에 흠뻑 빠져 함께 자리를 잡아 본다.

나보나 광장에는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이 바로 자리하고 있다.
보르니니가 설계한 바르크양식의 성당으로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베르니니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베르니니의 사대강분수가 나보나광장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면
그의 경쟁자인 보르니니가 설계한 성당이 바로 옆에 함께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동반자인 두 거장의 숨은 이야기도 함께 찾아보시면 이들의 작품을 감상하는데 더 한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일단 오전 시내투어는 여기까지...
8월의 로마 날씨에는 장사가 읍따...
더군다나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유럽 전역이 극심한 무더위가 극성이다.

새벽부터 움직였으니 무더위를 피해 숙소로 돌아와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났다.

점심도 거르고 잠을 잤더니 슬슬 배가 고파진다.
얼마나 잤던지 오후가 순삭~!! 벌써 저녁시간이다.

오늘 저녁은 미슐랭 스타 쉐프가 오픈한 레스토랑으로 파스타를 전문하는 다소 캐쥬얼한 레스토랑이다.
유튜브로 나폴리 맛피아 쉐프와 육식맨, 빠니보틀이 함께 찾아간 영상을 보고 여행중 방문계획에 넣었다.

로마를 대표하는 4대 파스타가 있다.
까르보나라, 카초 에 페페, 아마트리치아나, 그리치아

누구나 아는 까르보나라는 관찰레, 달걀노른자,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 후추로 만들어지고
카초 에 페페는 오직 치즈와 후추, 면수로만 맛을 낸다.
아마트리치아나는 까르보나라에서 계란 대신 토마토소스가 들어가게 되고
그리치아는 치즈와 후추, 관찰레로만 들어어진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역시 까르보나라...
그래도 그리치아를 제외한 3개 메뉴를 각각 먹었다.

꾸덕한 치즈 풍미가 진하게 올라온다.
내 기억속 로마 파스타는 딱딱한 면과 소금맛만 느껴지는 짭짤한 뿐이었는데...

무엇보다 어린이 입맛인 복실이가 가장 좋아라한다.
치즈의 풍미와 적당한 짭짤함도 좋은데 역시나 먹다보니 느끼함이 올라온다.

우리 입맛에는 오히려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아마트리치아나가 좀 더 덜 느끼하고 맛있었던듯...

까르보나라, 카초 에 페페, 아마트리치아나

느끼함에 뒷짐 다소 부족했으나 어찌됐든 순식간에 3접시 모두 순삭했다.
미슐랭 스타쉐프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로 오픈한 레스토랑으로'킹 오프 까르보나라' 시그니처 메뉴인 까르보나라를 대표 메뉴로 하고 있다.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할 수 있고 붐비는 시간대가 아니라면 사전예약없이도 이용할 수 있을거 같다.
예약 가능한 시간대도 비교적 피크타임을 피한 시간대에만 가능했다.

LUCIANO Cucina Italiana - Roma
https://www.lucianomonosilio.it/luciano-cucina-italiana/

식시를 마치고 따로 후식은 먹지 않고 식당을 나왔다.
이유는 바로 인근에 트라미슈 맛집을 가기 위해...

역시나 맛집 인증인 길게 늘어선 줄...
너무 배불러 작은 사이즈 1개로 셋이서 나눠먹으니 치즈의 느끼함에 좀 내려가나 싶었으나...
트라미슈도 느끼해... 우리 좀 멀미하는 듯...

대기줄은 많으나 금새금새 빠져요.

먹을거 다 먹었더니 로마의 하늘도 어두워지고 도시에 불빛도 하나둘 늘어났다.
일찍 시작한 하루덕에 다소 피곤했으나 그래도 로마의 야경은 좀 둘어봐야지...

버스를 타고 캄피돌리오 언덕 입구에서 내린다.
로마를 방문했으면 캄피돌리오 광장을 방문은 기본 아닌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계단을 밟고 언덕을 오르면 캄피돌리오 광장이 나온다.
투시효과의 다소 특이한 사다리꼴 모양의 광장에 들어선다.

광장을 돌면 로마의 상징인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늑대동상이 있다.
로마 건국신화로 트로이 전쟁때부터 시작되는 이들의 건국 이야기도 재미로 찾아 보면 좋을듯 하다.

여튼 이 늑대상은 로마의 상징과도 같아 로마 여행을 하다보면 자주 볼 수 있다.

광장 뒷편에는 포로로마노가 콜로세움까지 펼쳐져 있다.
낮에 무더위에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이곳에서 한장의 사진으로 남겨본다.

새벽부터 시작한 이탈리아의 첫 하루는 완벽한 하루였다.
복실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거의 모든거을 보여주었다.
아쉬운건 꼭 가고 싶었던 진실의 입을 가지 못한거 하나 정도...

물론 여행에 아쉬움도 남겨둬야 하니 이건 또 다음에 보는 걸로...
그래야 다음 또 오고 싶지 않겠어?

암튼 알차게 재밌었던 첫 로마의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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