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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는 코로나 걱정을 좀 덜어내고 일찌감치 서울로 결정했다.
출발하기 하루전 역대급 폭우로 서울 강남이 물이 잠기며 출발전부터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도 당일 목적지인 서울인근은 비소식이 뜸해져 일단 출발하기로...
서울 입성전 코로나로 캐리비안베이에서 간만에 물놀이 좀 즐겨볼까 했는데...
10시경 입장해서 12시 좀 넘어서 나온 복실이네..ㅋ
캐리비안베이에서 나와 에버랜드로...
에버랜드 입성하고 얼마되지 않아 슬슬 내리기 시작하는 비...
다행히 많이 내리지 않아 미리 준비한 우비 챙겨입고 어슬렁어슬렁~
비가 와서 덥지도 않고 관람객도 많지 않아 좀더 여유롭게 관람을 즐겼다.
에버랜드를 출발해 서울 숙소에 도착~!
전날 내린 폭우로 여기저기 통제구역도 많고
하필 퇴근시간 강남일대를 통과하다 보니 2시간이 넘게 걸려 숙도에 도착했다.
숙소가 남산인근 호텔이라 저녁도 챙겨먹을 겸 숙소를 나서본다.
호텔인근에는 마땅한 식당이 없어 남대문시장으로 향했다.
시장 도착전 환하게 불밝힌 숭례문의 위용도 감상해 본다.
늦은 시간이라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고...
평일이라 오가는 사람도 많지 않다.
우리 직원이 알려준 순희네 빈대떡을 우연히 발견해 이것저것 먹거리를 챙겨 숙도에 도착했다.
배고파 허겁지겁 먹자마자 다들 피곤해서 바로 잠들어버렸다.
이번 여행은 복실이 엄마가 원하는 박물관 투어로 시작~!!
국립중앙박물관은 복실이 여렸을때 한번 왔지만 1층도 다 관람 못하고 포기했던 터라 이번에는 단단히 맘먹고 온 복실이 엄마
역시나 박물관에 관심없는 복실이는 관람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미 포기상태~!
하지만 이번에는 꼭 모든 관람을 마치겠다는 복실이 엄마의 굳은 의지로 미션 클리어~!!
국립박물관을 나와 다음목적지는 가족 모두 처음 방문인 전쟁기념관
대통령 관저가 용산으로 옮기면서 이곳은 입구부터 온통 난장판이다...
당최 청와대 두고 나온 이유를 모르겠네...
전쟁기념관 관람에 이어 복실이가 원하는 남산 야경투어
명동에서 버스타고 어둑해질 무렵 남산이 도착했다.
멋진 야경을 휴대폰으로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
눈에만 가득 담고 나서야 서울에서의 이튿날이 지나갔다.
마지막날은 복실이 엄마가 미리 예약해둔 청와대 관람
예전부터 관람을 하고 싶었지만 예약이 쉽지 않아 청와대 사랑채만 보고왔던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관인 만큼 장소 곳곳이 대한민국의 멋과 품위를 옅볼 수 있었다.
화려하지 않고 웅장하지도 않으며 아늑한 느낌이 품기기 그만이다.
청와대 본관을 나와 대통련 관저로 이동해본다.
본관고 달리 관저는 대통령 내외분이 생활하는 주거 공간이다.
전통 한옥과 한 여름의 푸른 잔듸, 그리고 높은 파란하늘과 어울러져 멋스러움이 한층 더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오래된 시설과 단촐한 세간살이 등이 전임 대통령의 삶이 어떠했을지 조금이나마 짐작해본다.
더불어 현재의 대통령 공관과 관저에 국민의 혈세를 쏟아붓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대통령 공관을 옮기지 않았다면 가장 분주했을 춘추관...
하지만 주 출구쪽에 위치한 이곳은 이제 관람객들에게도 외면을 맞는지 찾는이도 많지 않다.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익숙했던 브리핑실만 입구에서 관람객을 반기고 있다.
8월의 햇볕을 피해 삼청동의 밭빙수 맛집에 들러 꼭꼭 눌러 담긴 밭빙수에 더위를 식혀본다.
이제 이번 휴가의 마지막 목적지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으로 출발~!
일제시대 많은 순국열사와 민중들이 죽어갔던 서대문 형무소
서슬퍼런 시대는 지났지만 높은 담벼락과 붉은 벽돌건물은 그때의 역사를 간직한채 아직도 오는이들을 압도하는듯 서있다.
몇평 안하는 감옥과 독립을 외치던 민중을 고문하던 지하 고문실
해방이후에도 서울형무소, 서울교도소, 서울구치소 등 여러번의 이름이 바뀌는 동안
419, 516등 수많은 시국사범들이 수감되어 오기도 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관람을 끝으로 3일간의 여행일정을 꽉꽉 채워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