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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푸켓여행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피피섬투어가 계획되어 있다.
피피섬과 팡아만 투어중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그래도 푸켓하면 피피섬인데 피피섬을 가보지 않고 어째 푸켓을 다녀왔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라는 생각에 피피섬 투어를 계획하게 되었다.
피피섬 투어는 다른 투어보다 픽업시간이 좀 빨라 아침부터 좀 바쁘게 움직였다.
예정된 시간에 픽업 차량이 도착했다. 이미 차량에는 나이 좀 있어보이는 부부가 탑승해 있었고 우리도 뒷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다른 한팀을 더 탑승시킨후에야 픽업차량은 보트탑승 장소에 도착했다.
피피섬투어는 푸켓을 대표적인 투어상품으로 보통 스피드보트를 이용해 진행된다.
보트는 약 30명정도가 탑승할 수 있는데 이러한 보트가 푸켓의 여러 부둣가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출발하는 곳에서는 우리가 탑승한 보트 한척뿐이었는데 피피섬에 도착하니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보트들을 보이는걸 보니 여행사에 따라 출발하는 장소는 각양각색일 듯 하다.
우리가 탑승한 스피드보트는 1명의 가이드와 드라이버등 3명의 스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출발전 피피섬의 위치 및 피피섬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이 시작되며 대체적으로 피피섬에는 많은 스피드보트와 여행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자신들의 보트명과 업체명...등을 꼭 확인해서 여행중에 낙오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유의사항이다. 그리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바다에 성게나 산호때문에 다치는 경우가 있으니 오리발을 렌트하라는 정도의 말인듯하다. 물론 영어로 진행되다 보니 알아먹는거 보다 못알아먹는게 더 많지만... 대충 이해는..ㅋㅋ
오리발은 궂이 렌트를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피피섬을 둘러보니 그다지 다칠정도의 상황은 아닌듯... 좀 과장되어 설명하는듯 싶다.
또한 4~10월까지 우기기간에는 파도가 높은편이니 출발전에 멀미약을 복용하는게 좋다. 물론 보트 탑승전에 현장에서 멀미약을 주긴 하지만 바로 먹고 타다보니 그닥 효과는 많지 않은듯 하다.
우리는 숙소에서 출발전에 챙긴 멀미약으로 멀미에서는 해방되었다.
드디어 보트에 탑승~!!
▲ 다국적 여행객들
우리말고 한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국적 관광객들이다. 피피섬까지는 보트를 타고 약 1시간정도 가야하는데... 보트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파도가 심할경우 바닷물이 보드 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물론 간혹 멀미하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한다.
▲ 에메랄드빛 바다와 절벽사이의 모래해변
본격적으로 피피섬에 도착하게 되면 많은 스피트보트와 롱테일보트, 그리고 유람선까지 많은 배들이 주위에 떠 있다.
다양함 기암석 사이로 들어가면 절벽 밑으로 작은 모래해변들이 있다.
로사마베이라고 하는 곳에 처음도착하여 약 30분정도 사진도 찍고 수영을 즐긴다. 여기서 스노클링을 하는 다른 보트팀도 있었지만 우리는 스노클링은 하지 않고 간단한 사진촬영정도... 에메랄드 빛의 바다와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해변이 어울러져 피피섬만의 자태를 뿜어낸다.
▲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해변의 백사장
다음은 피레베이라는 피피섬 주변을 돌며 가이드가 설명을 하지만 역시나 못알아 먹는게 절반 이상이다...ㅋㅋ
여튼 바이킹케이브라는 식용 제비집을 채취하는 동굴을 지나 원숭이들이 있는 몽키비치에 도착한다.
해변에 많은 원숭이들이 다소 험악한 얼굴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아마도 많은 관광객들의 눈여깃거리가 된 자신들의 모습과 이들에게서 먹을것을 얻어야하는 현실이 좀 그런듯...
▲ 다소 쫄아있는 마눌님... 원숭이에 접근을 못하고 얼어있음...
▲ 애처로운 그들만의 일상
가이드들도 안전사고에 굉장히 민감한듯 하다. 원숭이는 절대 손으로 만지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
암튼 개인적으로 눈여깃거리는 됐을지 몰라도 어린 원숭이의 눈망울이 좀 눈에 밟힌다.
몽키비치를 나와 드디어 스노클링시간이다.
이곳의 스노클링 포인트는 특이한 산호초인듯... 물고기는 그다지 많진 않았지만 물이 투명해서 깊은 바닷속 산호초들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듯 하다.
약 20~30분정도의 스노클링을 마치고 드디어 점심시간...
▲ 바닷속의 산호초도 한눈에
피피섬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점심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 것이다.
간단한 샐러드바로 된 점심은 그냥 배를 채우는 정도에 만족해야할 것이다.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는 있지만... 결코 추천하고 싶진 않다.
▲ 다소 실망한 점심식사 식당
▲ 점심먹고 한가로운 휴식
점심후 약간의 휴식을 가진후 카이섬으로 출발....
카이섬은 피피섬에서는 약 30~40분정도... 첫 출발지였던 푸켓에서는 약 15분정도가 소요되는 곳에 있다.
카이섬은 백사장가 깨끗한 바다로 수영하기에는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그늘이 없기 때문에 파라솔과 비치의자를 빌려야한다. 대충 비치의자 앞에 자리잡으면 금새 돈받으러 온다...ㅋㅋ 금액은 150바트였던거같다. 파라솔밑에 자리를 잡으면 가이드와 스텝들이 음료수와 수박이며 파인애플을 나눠준다. 이곳 수박은 우리나라 수박보다 덜 달지만 파인애플은 엄청 달고맛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구운 옥수수를 판매하는데 구운옥수수에 약간의 소금을 뿌려 먹는다. 1개의 50바트로 맛은 나쁜편은 아닌데... 우리나라 옥수수보다 껍질이 두껍고 찰지지 않아 내 입맛에는 별루였다.
▲ 스노클링에 훔뻑 빠지신 마눌님
▲ 도망가지도 않는 열대어
투어중에 카이섬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제대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수심이 얕은 해변가에도 많은 열대어들이 있어 스노클링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다만 조심해야할 것은 바닷가쪽으로는 바닥에 산호인지라 밟으면 발이 아프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스노클링 초보인 우리도 여기서는 정말 잼있게 논듯... 물속의 열대어를 보느라 물밖으로 거의 나오질 않았다...
간만에 뜨거운 햇볕으로 어깨도 붉어 익어가고... 점점 지칠무렴... 드디어 투어가 마감되었다.
마지막으로 보트에 탑승하여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간다.
오전타고 온 픽업차량으로 숙소에 도착하면서 오늘의 일정도 끝~!!!
숙소에 도착해서 숙소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을지 또다시 라와이비치로 갈지 고민과 고민끝에 라와이비치의 BBQ식당으로 향한다.
리조트밖으로 나가 택시를 잡고 식당에 도착...
▲ 태국의 대표적인 볶음국수 팟타이
▲ 바지막 닮은 조개
오늘은 그동안 먹은 것과는 달리 바지락처럼 생긴 조개와 게... 그리고 볶음밥 대신 태국의 대표적인 요리인 팟타이를 주문했다. 팟타이는 태국의 대표적인 볶음국수로 우리 입맛에도 딱 맞는듯 하다. 조개는 전날까지 먹은 조개가 훨씬 맛있다. 오늘 먹은 조개는 바지막에 좀 가깝고 양은 많지만 맛은 좀 떨어지는듯...
이렇게 저녁을 마치고 숙도로 들어오니 길고 길었던 오늘 하루도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