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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L보급으로 셀프스튜디오가 많이 생긴듯합니다.
그래서 저도 셀프스튜디오에서 우리 복실이 100일 사진을 찍어주었죠.
하지만 셀프스튜디오촬영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모든 준비를 엄마, 아빠가 다 해야하고 사진촬영 및 후작업까지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셀프스튜디오에서의 촬영이 원하는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 셀프스튜디오 선택

제가 사는 곳이 광주인지라 셀프스튜디오가 그다지 많지않아 선택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웹사이트를 통해 셀프스튜디오 홈페이지를 방문후 촬영배경이나 다양한 소품등을 보고 결정하게 됩니다.
물론 직접 스튜디오를 방문후 선택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저의 경우 아래의 스튜디오에서 촬영했습니다.

광주셀프스튜디오



2. 촬영시기

백일사진이다고 해서 무조건 100일을 전후로 촬영하는것은 크나큰 잘못입니다.
백일정도면 아직 아기가 목을 가누기 힘든상태이기 때문에 앉히거나 엎드리거나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이 누워있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누워있는 사진은 아기 예쁘게 나오질 않아요.
그래서 백일 사진은  120일~130일쯤에 촬영하는게 좋습니다.
저의 경우 촬영일이 복실이 생후 127일이었습니다.

뒤집기를 시작하고 편안해진다면 촬영해도 됩니다.




3. 아기의 컨디션조절

가장 중요한 부분인듯합니다.
4개월 남짓 아기가 2시간정도 촬영하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소품을 바꿔주고 이리저러 옮겨가면서 촬영하는것이 부모입장에서 욕심만 앞서다 보면 아기가 굉장히 힘들어지게 됩니다.
먼저 촬영에 앞서 아기컨디션조절을 위해 촬영전까지 충분히 잠을 재우는게 좋습니다.
복실이도 2시촬영이었는데 분유를 먹히고 1시까지 약 2시간정도를 충분히 재운후 스튜디오로 이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1시간정도 촬영후 배가 고파서 한번 울고 밥을 먹였더니 금새 웃으면서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품으로 대부분이 비니나 머리띠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아기가 이러한 소품에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에 집에서 미리 착용하는것도 사진촬영시 아기가 거부감이 없습니다.




4. 아기를 위한 준비물을 철저히

저희는 복실이 기저귀를 철저히 준비하지 못해 촬영중 기저귀가 없어서 기저귀를 한통 사왔더랬습니다.
이처럼 아기준비물을 철저히 챙겨야 촬영시간에 쫒기지 않고 아기도 편한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엄마, 아빠 둘이서 촬영을 진행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기 옷도 갈아저야하고 촬영중 아기의 시선도 끌어줘야하기 때문에 평소에 엄마, 아빠외에 잘 따르는 사람을 동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의 경우 어머니와 함께해서 아기의 시선유도나 소품교체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촬영준비는 꼼꼼히...

셀프스튜디오는 모든 촬영을 본인이 해야하기 때문에 촬영을 위한 준비에 철저히 해야합니다.
카메라의 셋팅, 메모리, 배터리 등등...
카메라를 스튜디오에서 랜탈를 할지 본인의 장비로 할지 결정도 해야하고...
저의 경우 캐논 1D Mark2N 으로 스튜디오 촬영하기에는 아쉬운듯 해서 지인으로 부터 핫셀 H3D 카메라를 빌렸는데 뭐 장비가 후덜덜해서 결과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랜탈의 경우 본인의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촬영전에 미리 카메라 작동법을 숙지해야 할것입니다. 
스튜디오의 색온도나 조명의 활용방법도 미리 체크해두셔야 합니다.



6. 촬영테마는 미리미리 정하자.

촬영시간전에 미리 스튜디오에 도착해서 촬영한 포트폴리오등을 확인해서 촬영테마 및 소품들을 미리 결정하는게 좋습니다.
제한된 시간내에 촬영을 해야하기 때문에 우왕좌왕하다보면 원하는 만큼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 복실이 엄마는 소품을 고르고 저는 촬영을 하고 어머니가 촬영을 도와주시다보니 신속하고 편하게 촬영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7. 하나의 촬영테마에 너무 집중하지 말자.

스튜디오촬영이 처음일경우 많은 범하는 실수가 하나의 테마를 너무 오랫동안 잡고 촬영하는것일겁니다.
더군다나 아기가 촬영이 협조가 잘 안되면 더더욱 하나의 테마에 시간을 지속하게 되는데 이는 셀프스튜디오의 특성상 주어진 시간에 많은 촬영을 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백일사진을 위해 7~8가지 정도의 테마를 잡은다면 2시간동안 휴식 및 아기컨디션을 고려하더라도 하나의 테마당 15분정도 이내로 촬영을 해야합니다. 
이렇듯 원하는 결과물을 위해 오랜촬영보다는 신속한 촬영이 필요합니다.



8. 소품을 적절히 활용하자.

아기의 옷을 여러번 갈아입히는것보다 하나의 옷으로 2~3개정도의 배경에서 촬영하는게 좋습니다. 
하나의 옷으로 하나의 배경에서 촬영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습니다. 
머리띠나 비니등을 활용하여 배경만 바꿔주고 아기의 자세를 엎드리거나 눟히거나 앉히거나만 하더라도 전혀 다른 테마가 완성됩니다.



마지막으로 셀프스튜디오는 저렴한 가격에 백일 및 돌사진, 성장사진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참으로 좋은 선택일 수 있지만 자칫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할경우 아기에게 미안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사진에대한 초보에게는 결코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이럴경우 어설픈 촬영보다는 차리라 전문 스튜디오에 맡기는게 덜 후회하는길일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스튜디오사진에 자신감이 있다면 위의 사항들을 철저히 챙겨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아기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이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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